이혜원 "안정환 첫만남에 화장실까지 쫓아와"(해피투게더)
[뉴스엔 조연경 기자]
이혜원이 안정환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혜원은 3월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워킹맘 특집에서 "남편과는 한 브랜드 모델 촬영 때문에 만났다. 남편은 당시 예쁘장하게 생겨서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그래서 난 쳐다도 안 봤다"고 말했다.
이혜원은 "심지어 촬영장에 지각까지 했다. 스태프들이랑 같이 '오면 얘기도 안 할거야'라고 툴툴거렸다"며 "스태프들도 분명 그런다고 했는데 안정환이 오자마자 메이크업 코디 언니들이 우루루 가서 사인 받고 옆에 앉아 밥 먹고 그러더라. 나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끝나고 회식을 하는데 내가 잠깐 화장실에 갔다. 근데 안정환이 쫓아왔다"며 "축구선수 좋아하냐고 묻더라. 축구선수가 앞에 있는데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사실 그 땐 축구를 전혀 몰랐다. 심지어 몇 명이 뛰는 줄도 몰랐다. 하지만 누구를 좋아하냐고 묻길래 이동국 고종수 씨 이름을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들이라고 같이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 장소가 부산이었는데 서울에 올라오자마자 전화가 왔다. 만나자고 해서 갔더니 친구들을 다 데리고 나왔더라"며 "그 중 친해지게 된 분이 있었다. 예쁘다고 내 안경도 갖고 가고 그랬다. 그래서 정환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그 오빠가 내 안경 가져갔다. 만나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사줄게 만나지 마'라고 하더라"고 밝혀 안정환의 애정을 엿보이게 했다.
이에 MC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가 이혜원은 "근데 처음에는 되게 무뚝뚝했다. 말도 안 하고 표현도 안 하고 이름도 안 불렀다"고 안정환의 상남자 스타일을 대변했다.(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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