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기성용 짝 이재성-조커 손흥민', 파격 변신 예고

이현민 2015. 3. 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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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올해 안방에서 처음으로 A매치를 치른다. 상대는 우즈베키스탄(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뉴질랜드(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값진 준우승을 이뤄내며 국민들의 성원을 등에 업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어느 정도 틀을 잡고, 오는 6월부터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6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즈벡전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확실히 언급했다. 내용은 "김은선(수원 삼성)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100%를 만든 후 뉴질랜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히면서도 '베스트 11'에 대해 말을 아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가졌다. 초반 20분만 공개한 채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때 조끼와 비조끼 팀으로 나눴다. 단언할 수 없지만 우즈벡전에 나설 선발이 윤곽이 나왔다. 현재 대표팀은 총 21명이다. 골키퍼 2명 김진현-김승규를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는 19명이다.

이날 10명(이정협, 남태희, 구자철, 한교원, 기성용, 이재성, 박주호, 김주영, 김영권, 김창수)이 조끼를 입었다. 나머지 9명은 조끼를 입지 않았다. 실제 훈련 시 홀수일 경우 9대9로 편성, 1명은 흔히 말하는 깍두기로 놓는다. 혹은 제3의 골키퍼나 코치가 들어가 같은 수로 팀을 구성한다. 이날 훈련 공개 시간 상 10대9로 나눠진 조끼와 비조끼만 확인 가능했다.

조끼 멤버로 베스트 11을 구성해보면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 이정협, 2선 남태희-구자철-한교원, 허리는 기성용-이재성, 포백은 박주호-김주영-김영권-김창수가 구축하게 된다. 이대로면 2선과 허리는 파격이다. 공격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손흥민이 빠지고, 아시안컵에서 견고했던 기성용-박주호 라인도 가동 안 된다. 신예 이재성이 기성용의 새 짝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공격도 변화를 줘 컨디션 점검과 조합을 점검한다. 31일 열리는 뉴질랜드전을 위한 예열이다. 차두리 은퇴 경기와도 맞불려 있다. 이날은 어떻게든 승리하기 위해 최상의 조합으로 나서야 한다.

만약, 이 엔트리로 나설 경우 지난해 10월 슈틸리케호의 첫 항해였던 파라과이전과 똑 닮았다. 10일 파라과이전는 4-4-2로 투톱에 조영철-남태희, 미드필더 김민우-기성용-한국영-이청용(볼턴), 수비는 홍철-곽태휘-김기희-이용, 골키퍼로 김진현이 나섰다. 파격적이었다. 이어 14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4-2-3-1를 꺼냈다. 최전방 이동국, 2선에 손흥민-남태희-이청용이 출격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장현수, 포백은 박주호-김영권-김주영-차두리, 골문에 김승규가 배치됐다. 사실상 베스트였다.

이때는 예고 없이 파격을 감행했다면 이번에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안에서 검증과 실험이 이뤄지는 셈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우즈벡을 맞아 어떤 카드를 꺼낼지, 그리고 언급한대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승리할 수 있을지 곧 주사위가 던져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대전]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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