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담당기자 프리뷰] 꼴찌 암흑기, 올해는 끝낼 수 있을까?

2015. 3. 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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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긋지긋한 암흑기, 올해는 정말 끊을 수 있을까.

최근 3년 연속 포함 지난 6년 동안 5번이나 최하위에 머무른 한화. 암흑기 청산을 위해 승부사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뒤 3명의 FA 투수들과 계약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지옥 훈련으로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잔뜩 높였다. 시범경기에서 또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주전 선수들이 출장하지 않아 진짜 전력으로 보기는 어렵다. 과연 올해 한화는 어떠할까.

▲ 투수력

올해 한화의 운명을 좌우할 요소는 역시 투수력이다. FA 시장에서 배영수·송은범·권혁의 가세로 자원은 풍부해졌다. 이 자원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가장 중요한 건 외국인 투수들이다. 국내 무대 경험이 있는 유먼과 탈보트를 낙점했지만 이들이 압도적인 유형의 투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변수가 있다.

FA로 영입한 배영수와 송은범도 냉정하게 지난 몇 년 동안 하향세 투수였다. 두 투수 모두 투구폼 교정 이후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꾸준함 유지가 관건이다. 이태양과 유창식도 검증을 거쳐야 하는 유망주들이다. 즉 확실한 10승을 보장할 수 있는 선발이 없다는 게 걱정이다.

그나마 불펜이 기존 안영명·박정진·윤규진·송창식에 권혁이 가세하며 두꺼워졌다. 김성근 감독 특유의 벌떼 야구를 펼칠 수 있는 구성이 이뤄졌다. 다만 경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발투수들이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시범경기 때처럼 선발투수가 초반에 무너지는 경기는 어렵다. 선발진이 얼마나 잘 던져주느냐에 한화 마운드의 성패가 달려있다.

▲ 공격력

1~2번 테이블세터는 이용규-정근우가 맡는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답게 검증된 선수들로 무수한 찬스를 앞에서 만들어줄 것이다. 4번 김태균도 의심의 여지없는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든든하다. 문제는 나머지 타순이다.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이 얼마나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김태균을 뒷받침할 5번 타순에서 최진행·송광민이 얼마나 결정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 여부도 관건이다. 시범경기 12게임에서 홈런이 하나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장타력 회복이 필수적이다. 김태균-최진행-송광민이 힘을 보여줘야 한다.

하위타선에서는 김회성과 정범모가 장점인 일발 장타력을 살려야 한다. 전체적으로 도루가 가능한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한화에는 장타력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희생번트·히트앤런 등 작전수행능력도 관건이다. 세심한 김성근 감독 야구에서 선수들의 작전수행능력이 떨어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 수비력

한화는 지난 몇 년간 투수력과 함께 수비력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된 팀이다. 수비에서 실책 남발 또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1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 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게 수비력 강화다.

캠프에서 훈련의 절반 이상을 수비에 할애했다. 땅볼 유도형 투수가 많아진 한화 팀 사정상 수비 강화는 필수.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나타났듯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컸다. 베스트 멤버가 가동되면 포수 조인성부터 2루수 정근우-유격수 권용관-중견수 모건의 센터라인이 안정적이다.

다만 조인성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합류가 어렵다는 게 아쉽다. 좌익수로 변신한 송광민이 빠르게 적응 중이지만 야간경기는 뛰어보지 않았다. 우익수 김경언의 수비력도 불안한 편이다. 포수 정범모와 지성준이 도루저지 능력뿐만 아니라 안정된 포구와 블로킹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 예상 주전

라인업:이용규(우익수)-정근우(2루수)-모건(중견수)-김태균(1루수)-최진행(지명)-송광민(좌익수)-김회성(3루수)-정범모(포수)-권용관(유격수)

선발 : 탈보트-유먼-배영수-송은범-유창식불펜 : 이태양-안영명-권혁-송창식-박정진-마일영마무리 : 윤규진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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