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전환 대출' 갈아탈까?"..은행 창구 '북적'
<앵커 멘트>
2%대의 낮은 금리로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이 어제 출시됐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사람들로 은행 창구는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어제 하루에만 4조 원이나 나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은행 문을 열자마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창구로 직행합니다.
한도가 차면 일찍 마감할 수 있다는 소식에 문 열기 3~40분 전부터 기다리던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40분 대기자 : "사람이 많을 거 같으니까 (기다렸어요). 될지 안될지, 확실하게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그런 게 있었죠."
집을 사면서 수억 원을 대출 받은 사람들에게 은행 이자를 1%P 이상 낮출 수 있는 상품은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인터뷰> 김종화(서울 양천구) : "3.95%에서 2.6%으로....그런 부분에서 확 끌린 거죠. 갈아타려고 왔습니다."
대출 자격이 안돼 발길을 돌려야 하는 고객도 있습니다.
기존 고정금리대출이나 제 2금융권 대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대출은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고정에서 고정으로는 안 되는 건가요? (고정인데 원리금 상환하고 계시니까...)"
<인터뷰> 김재희(서울 영등포구) : "아쉽죠. 은행이 밉습니다. 금리 다운시켜준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된다 안된다다..."
어제 하루 승인액은 4조 원가량, 이달 한도의 80%가 하루 만에 나간 겁니다.
<인터뷰> 김용범(금융위 금융정책국장) : "처음 일주일, 한달 그 정도 판매상황을 보아가면서 물량이나 이런 것들을 충분히 조정하고 공급하겠습니다."
오늘도 은행 창구가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기 시간을 줄이려면 소득 증명 서류와 담보물 확인 서류 등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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