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인기..첫 날 3조3천 억 대출

입력 2015. 3. 25. 08:49 수정 2015. 3. 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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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4일)부터 높은 금리를 낮은 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시작됐습니다.

싼 이자로 갈아타기 위해 아침부터 긴 줄이 생겼고 당초 한도로 설정앴던 금액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시중은행.

은행 영업이 시작하기 전인데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기존 대출을 저렴한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강호식 / 서울시 신대방동.]"저는 지금 이자만 1년에 750만원 가량 내는데 (안심전환대출로) 전환하면 이자비용을 30~40% 가량 줄일 수 있어서. 아침 일찍와서 신청했습니다."

시중 대출보다 1% 가량 싼 금리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소식 때문에 대출자들이 몰렸습니다.

첫날에만 약 2만 7천여 건, 3조 3천억 원의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유호 /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주변에도 권장하고 싶습니다. 금리는 이제 바닥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수도권 은행들은 고객들로 붐볐지만 고가 주택이 적은 지방 은행들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환대출이 폭증하는 가계 부채의 체질을 일부 개선할 수는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창선 / 엘지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가계부채의 질적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는 있겠지만 전체 가계 부채 규모를 고려하면 (금액이) 크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가계부채 위험이 완화된다고 보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금융당국은 당초 한 달 5조, 총 20조 원의 한도 금액을 설정했지만 수요가 늘어날 경우 한도 증액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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