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국서 금요일 오후는 주말..골프 문제없다"
이승필 입력 2015. 3. 24. 08:14 수정 2015. 3. 24. 08:14
[앵커]
경남도는 골프를 친 금요일 오후가 미국에선 사실상 주말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평일에 골프를 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고, 그것도 부인과 함께 골프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경상남도가 사전에 작성한 출장 계획서입니다.
지난 20일 금요일 일정에 골프는 없었습니다.
경남도는 주정수 해외통상자문관의 제안으로 급작스럽게 골프를 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라운딩을 시작한 시각은 금요일 오후 2시.
[정장수/경상남도 비서실장 : 미국은 특히 금요일 오후부터 사실상 주말에 들어갑니다. 국내 사정과 조금 다르다는 것은 감안해주시고요.]
하지만 공식적으로 업무를 마치기 전인 평일 오후 시간을 사실상 주말이라고 보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판입니다.
골프 비용과 관련해선 홍 지사가 건넨 현찰을 주 자문관이 받아 대신 결제했다고 설명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 일정을 이유로 미국에 간 홍 지사 부인이 비공식 비즈니스라는 골프 라운딩에 동행한 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투자 유치차 미국을 찾은 홍 지사가 부인과 함께 친분이 깊은 주 자문관 자택에서 숙박한 것도 같은 논란입니다.
홍 지사는 비서실장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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