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4G 무실점' BVB, 테베스 기습골에 울다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선보였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전반 시작 직후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도르트문트는 19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도르트문트는 1차전이었던 유벤투스 원정에서 패하긴 했지만 마르코 로이스의 원정 득점이 나왔기 때문에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 따라서 최대한 유벤투스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2골을 넣는 것이 필요했다. 도르트문트는 1-0으로 승리하더라도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져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거뒀던 수비진에 기대를 걸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샬케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서 3-0 승리를 거둔 후 디나모 드레스덴(DFB 포칼컵)전 2-0 승, 함부르크-쾰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전반 2분 만에 이러한 도르트문트의 구상은 어그러져버렸다. 그것은 바로 테베스의 기습적인 중거리골 때문이었다. 경기 초반 원정골을 허용해버린 도르트문트는 8강 진출을 위해서는 3골이 필요해지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테베스의 골은 이미 이번 경기에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갖고 나온 유벤투스의 전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불가피하게 무리한 공세로 전환해야 했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중반 아드리안 라모스와 야쿱 브와쉬치코포스키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무리하게 공격 숫자를 늘린 도르트문트는 날카로움을 보여줬던 모라타와 테베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전반 2분만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던 것은 도르트문트의 경기 구상를 무너뜨렸을 뿐만 아니라 결과를 결정해버리고 말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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