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 '손흥민 77분' 레버쿠젠, ATM과 승부차기 끝에 8강 좌절

유지선 2015. 3. 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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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손흥민(23, 레버쿠젠)이 77분간 활약한 가운데 레버쿠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피언스리그 8강전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빈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서 연장전까지 0-1로 뒤진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에서 1-1로 동률을 이룬 뒤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벤더, 카스트로, 벨라라비와 함께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한 가운데 찰하노글루와 드르미치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이에 맞서 홈팀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과 만주키치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 양 팀 선발 라인업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위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레버쿠젠은 전반 9분 벨라라비가 왼쪽에서 아크 부근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면서 예리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아틀레티코도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코케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볼 다툼이 벌어지던 전반 20분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수문장 모야 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오블락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것이다. 모야는 그동안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탄탄하게 지켜왔기 때문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전반 26분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뒤로 빠진 볼을 마리오 수아레즈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레버쿠젠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득점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아틀레티코가 기선제압에 성공한 득점이었다.

승기를 잡았지만 1차전 패배로 방심할 수 없던 아틀레티코의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진했던 카니를 빼고 가르시아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후반 초반부터 레버쿠젠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득점이 절실한 레버쿠젠도 후반 12분 벨라라비가 페널티박스 먼 지점에서 다소 무의미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후반 24분에는 드르미치를 빼고 키슬링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아틀레티코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아틀레티코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전개했고, 반면 레버쿠젠은 역습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후반 32분 손흥민을 빼고 롤페스를 투입하며 돌파구를 찾아 나섰지만 추가 득점 없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아틀레티코는 좀 더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레버쿠젠의 골문을 노렸지만 연장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나섰고, 3-2로 아틀레티코가 우위를 접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3월 18일 - 빈센테 칼데론)

아틀레티코 1 (27' M.수아레즈)

레버쿠젠 0

* 경고 : [아틀레티코] 기메네즈, 가메즈, M.수아레즈, 토레스 [레버쿠젠] 스파히치, 토프락, 찰하노글루, 웬델, 키슬링, 파파도풀로스

* 퇴장 : -

▲ 승부차기

아틀레티코- 가르시아 X / 그리즈만 O / M.수아레즈 O / 코케 X / 토레스 O

레버쿠젠- 찰하노글루 X / 롤페스 O / 토프락 X / 카스트로 O / 키슬링 X

▲ 아틀레티코 출전 선수(4-4-2)

모야(GK) (전22 오블락) - 가메즈, 히메네즈, 미란다, 후안프란 - 투란, M.수아레즈, 코케, 카니(HT 가르시아) - 그리즈만, 만주키치(후38 토레스) / 감독 : 디에고 시메오네

▲ 레버쿠젠 출전 선수(4-2-3-1)

레노(GK) - 웬델, 스파히치, 토프락, 힐버트 - 벤더(연전14 파파도풀로스), 카스트로- 손흥민(후32 롤페스), 찰하노글루, 벨라라비 - 드르미치(후24 키슬링) / 감독 : 로저 슈미트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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