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레버쿠젠 vs '비틀' 아틀레티코, 8강행 주인공은?

권성회 2015. 3.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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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바이엘 레버쿠젠과 비틀거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격돌한다.

레버쿠젠과 아틀레티코는 오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빈센테 칼데론에서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하칸 찰하노글루의 골로 레버쿠젠이 1-0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 했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레버쿠젠은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틀레티코전 승리를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3연승, DFB(독일축구협회)포칼에서도 카이저슬라우테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내용도 좋다. 5경기 동안 11골을 넣었고, 무실점이다. 득점루트도 다양하다. 손흥민, 찰하노글루, 드르미치 2골씩 넣는 등 총 8명이 득점에 가담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진도 안정을 되찾았다.

반면, 아틀레티코의 상황은 좋지 않다. 레버쿠젠전 패배를 시작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3연속 무승이다. 리그 순위도 4위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4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친 빈약한 공격력이 문제다. 마리오 만주키치와 앙트완 그리즈만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중원과 수비를 지켜줄 티아구 멘데스(퇴장), 디에고 고딘(경고 누적)의 결장도 악재다.

레버쿠젠은 지난 2001-02시즌 이후로 13년 만에 8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다. 당시 레버쿠젠은 8강에서 리버풀, 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만약, 레버쿠젠이 8강에 진출한다면 손흥민은 박지성(2010-11시즌 당시 맨유 소속으로 출전) 이후 4년 만에 UCL 8강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주가를 올리고 있는 레버쿠젠 손흥민은 이날 선발출전이 유력하다. 지난 4경기 동안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의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파더보른과의 분데스리가에서 홀로 2골을 기록하며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틀레티코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눈앞에서 UCL 우승컵을 놓쳤다. 지난해 못다 이룬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레버쿠젠을 넘어야 한다.

과연, 두 팀 중 누가 8강행 티켓을 거머쥘지 이목이 쏠린다.

[인터풋볼] 권성회 기자 olsta25@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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