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S] WK리그 개막 | ① 올 시즌도 '양강', 인천현대제철 vs 이천대교

권태정 2015. 3.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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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 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IBK 기업은행 2015 WK리그'가 16일 막을 올린다. 한국 여자축구의 산실인 WK리그는 2015시즌에 중요한 기로에 섰다. 완벽한 리그로 거듭나기 위해 연고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했고, 각 팀은 순회경기가 아닌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른다. 자생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딘 것. 새로운 틀 안을 채울 이야기도 준비돼 있다. '풋볼리스트'는 WK리그를 제대로 즐기는 데 필요한 참고서를 준비했다. <편집자주>인천현대제철과 이천대교는 WK리그의 양강이다. 지난 1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지목한 우승후보는 단연 인천현대제철과 이천대교였다. 최인철 인천현대제철 감독과 박남열 이천대교 감독 역시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이천대교(당시 고양대교)는 WK리그의 초대 우승팀이다. 이천대교는 2009년 첫 선을 보인 WK리그에서 15승3무2패로 승점 48점을 기록해 6개팀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인천현대제철과는 승점이 무려 13점 차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가볍게 2승을 거두며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2011년과 2012년에는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반면 인천현대제철은 만년 준우승팀에서 디펜딩챔피언이 됐다. 인천현대제철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4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12년 치른 이천대교(당시 고양대교)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차전에 1-0으로 승리하고도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이후 인천현대제철은 2013년 박은선이 뛰던 서울시청을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인 2014년에는 이천대교(당시 고양대교)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설욕에 성공하고 2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인천현대제철은 현재의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선수를 8명이나 보유한 호화군단이다. 골키퍼 김정미와 수비수 김도연, 김혜리, 임선주, 미드필더 조소현, 전가을, 공격수 유영아, 정설빈 등 모두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다.대표팀 선수가 많은 것은 인천현대제철의 강점이자 약점이다. 그만큼 전력이 훌륭하고 스타성이 있지만 대표팀 차출로 인한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당장 4월 초에는 러시아와의 친선전이 있고 5월 말부터는 6월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비를 위해 많은 선수를 보내야 한다.2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이천대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대전스포츠토토의 핵심 선수였던 공격수 박지영과 미드필더 지선미를 영입했다. 라이벌인 인천현대제철에서 미드필더 문미라와 베테랑 수비수 이세진을 데려와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이천대교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선수들을 다수 영입한 만큼 조직력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리는 지가 관건이다. '2015 키프러스컵'으로 대표팀 차출 중 부상을 입은 수비수 심서연과 서현숙의 빠른 회복 역시 중요하다.박남열 이천대교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꼭 되찾겠다. 인천현대제철에 복수하고 우승하겠다"며 강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최인철 인천현대제철 감독 역시 이에 지지 않고 "박 감독은 군대 갔다가 복학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우승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 응수했다.선수들 역시 라이벌에 대한 각오가 대단하다. 이천대교의 공격수 차연희는 "인천현대제철에게서 우승컵을 뺏어 오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인천현대제철 주장 이세은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맞받아 쳤다. 우승컵을 놓고 벌이는 감독과 선수들의 설전이 이번 시즌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글=권태정 기자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K리그 참고서] 2R 키워드, 연승 혹은 연패 탈출'선배' 김두현이 박주영에게 건내는 조언은?'카리스마' 할릴로지치, 혼다도 긴장해야[유럽파 참고서] 손흥민, 꾸준함 갖추면 '금상첨화''15전 10무' AS로마, 무승부의 팀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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