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에 집중한 손흥민, 대승의 숨은 조력자

남세현 2015. 3.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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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이 슈투트가르트전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골은 없었지만 연계에 집중하며 대승을 도왔다.

레버쿠젠은 14일(한국 시간)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서 슈투트가르트를 완파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2분 웬델, 전반 36분 요십 드르미치, 후반 5분 카림 벨라라비, 후반 14분 드르미치가 골을 터뜨리며 4-0으로 슈투트가르트를 완파했다.

손흥민은 지난 라운드 파더보른던서 경기 막판 두 골을 뽑아내는 등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냈기에 이번 경기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득점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이 이날 손흥민에게 골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주문했음을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기 위해 전진하거나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많이 구사하지 않았다. 오히려 2선 위치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진의 허브 역을 했다.

실제로 패스 위치 분포에서도 손흥민은 마치 중앙 미드필더처럼 좌우와 중앙 모두 고르게 퍼져 있었다. 최근 슈미트 감독이 공격진 구성에 따라 종종 손흥민에게 플레이메이커와 유사한 임무를 맡기는 경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날 경기가 여기에 해당했다.

더불어 간접적으로 선제골에도 기여했다. 로베르토 힐버트가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문전으로 다가갔다. 손흥민이 슈팅을 하려 할 때 슈투트가르트 수비가 볼을 클리어링했으나 멀리가지 못했고 웬델이 이를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어도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팀 대승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그 아쉬움을 덜어도 될듯하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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