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손흥민, '큰 경기' 앞두고 무리하지 않았다

2015. 3. 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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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최하위 슈투트가르트 상대로 4-0 대승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손흥민은 영리하게 힘을 아꼈고, 레버쿠젠은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 풀 타임 활약했다.

승격팀 파더보른과 24라운드에서 2골을 몰아치며 리그 10호 골을 기록,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다. 지난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만큼 손흥민의 물오른 골 감각이 큰 기대를 모았다.

변함없이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측면보다 중앙으로 자주 이동하며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후반 중반 이후에는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 공격에 가담했지만 상대 수비의 집중 수비에 끝내 골 맛은 보지 못했다.

전반 26분에는 카림 벨라라비의 패스를 따라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후반 13분에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는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만큼 이 경기에서 크게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비록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침묵했지만 레버쿠젠은 4-0 대승을 거뒀다. 요십 드르미치가 2골을 터뜨렸고, 벨라라비와 웬델이 1골씩 보탰다. 이 승리로 레버쿠젠(11승9무5패.승점42)은 1경기를 덜 치른 묀헨글라드바흐(승점41)를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원정팀 슈투트가르트의 공세를 틀어막은 레버쿠젠은 전반 32분 왼쪽 측면 수비수 웬델이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고, 이 공을 잡은 웬델이 문전으로 돌파한 뒤 왼발로 정확하게 선제골을 만들었다.

4분 뒤에는 드르미치의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벨라라비의 패스를 받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로베르토 힐버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드르미치가 상대 문전에서 손쉬운 헤딩으로 점수 차를 2골까지 벌렸다.

후반에도 레버쿠젠의 골 세례는 계속됐다. 후반 5분 벨라라비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리그 10호 골을 성공했다. 후반 14분에는 드르미치가 다시 한 번 슈투트가르트의 골망을 흔들어 4-0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중앙선에서 상대 공격을 저지한 레버쿠젠은 빠른 역습에 이은 드르미치의 정확한 마무리가 빛났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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