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했던 명승부, 기적 연출한 PSG

풋볼리스트 2015. 3. 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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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이 기적 같은 승부를 연출했다. 수적 열세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첼시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PSG는 12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2-2로 비겼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는 PSG의 승리로 끝난 경기였다.주심이 통제력을 잃은 경기였다. 애매한 판정이 연이어 발생했다. 전반 31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오스카에 태클을 하자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냈다. 태클이 다소 깊기는 했지만 발이 높았던 것도, 선수를 위협할 만큼 거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이브라히모비치는 발을 빼는 모습이었다.판정의 일관성도 없었다. 후반 디에구 코스타가 치아구 시우바에게 깊은 태클을 감행했으나 주심은 경고에 그쳤다. 이브라히모비치으 태클보다 거칠었지만 판정은 관대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스타는 마르퀴뇨스를 두 팔로 거칠게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다. 옐로 카드를 줘도 할 말이 없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순간 주심은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첼시에게도 억울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42분 코스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에딘손 카바니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주심은 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주심으로 인해 경기가 어수선했지만, 명승부인 것만은 분명했다. 후반 36분 개리 케이힐이 선제골을 넣자, 5분 후 다비드 루이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의 선수였던 루이스는 억울함을 풀 듯 과감한 골 세리머니로 런던으로 원정을 온 파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연장 전반 또 한 차례 경기가 요동쳤다. 시우바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덴 아자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승리의 추가 수적 우위를 점하는 첼시에게 완벽하게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7분 전 시우바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공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손을 맞고 다시 한 번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번엔 시우바의 승리였다. 시우바의 두 번째 헤딩은 쿠르투아의 손을 넘어 동점골로 이어졌다. PSG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한 골을 지킨 PSG는 승리 같은 무승부를 연출하며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PSG는 2013/2014시즌 8강에서 첼시를 만나 고배를 마셨다. 1차전서 3-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년 만에 만난 두 팀의 입장은 180도 달라졌다. 기적 같은 드라마의 화룡점정이 되는 요소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주영 리턴] 최용수, 박주영에 내민 91번의 '의미'[영상] '박주영 합류' 서울, 첫 훈련 분위기 '밝음'무리뉴, PSG 도발…"영국 4부팀보다 거칠더라"맨유 발렌시아, 아스널전 실수 공개 사과[인터뷰] 50년 전통 파니니 카드, 한국 입성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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