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초라하게 끝난 언더독 아드리아누의 '도전'

김성민 2015. 3. 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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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이 미약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공격수 루이스 아드리아누(27)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드리아누 1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4/2015 시즌 UCL 16강 2차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미미한 활약을 보였다. 결국 팀은 0-7로 크게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에서 가진 0-0 무승부로 희망을 걸었던 샤흐타르다. 원정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거함' 뮌헨을 제압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품었다. 선수와 감독 모두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고 공언했을 정도로 자신감을 있었다.

때문에 아드리아누의 어깨는 무거웠다. 샤흐타르의 파란을 이끈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아드리아누는 조별리그서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즐비한 UCL 무대에서 총 9골을 터뜨리며 당당히 득점 선두를 차지했었다.

또한 아드리아누는 최단시간에 4골을 득점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새로운 '신기록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언더독' 아드리아누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그러나 16강 상대는 뮌헨이었다. 아드리아누는 거대한 벽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원정서 뮌헨을 상대한 아드리아누의 움직임은 초라했다.

단 1개의 슈팅에 그쳤다. 골문을 향하는 유효슈팅이 아니라,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연계 플레이로 돌파구를 찾아보려 했지만 패스또한 부정확했다. 61.1%의 패스 성공률이었다.

이러한 부진을 아드리아누에게 전가시키는 것은 무리다. 기실 볼을 잡을 기회조차 많지 않았던 아드리아누다. 아드리아누는 이날 경기서 23번의 볼터치에 그쳤다. 팀 전력 자체가 '도전'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아드리아누의 불꽃은 뮌헨 앞에서 꺼졌다. 알리안츠 아레나에 기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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