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참고서] 무리뉴 대 블랑, 2년 연속 대결의 '대단원'

풋볼리스트 2015. 3.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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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토너먼트 라운드가 이어진다. 16강부터는 진정한 별들이 등장한다. 8강, 준결승, 그리고 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풋볼리스트'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언제 어디서12일 오전 4시 45분바이에른뮌헨vs샤흐타르도네츠크 알리안츠아레나첼시vs파리생제르맹 스탬퍼드브리지 1. 지난 시즌엔 첼시의 대역전극, 이번엔?첼시와 파리생제르맹(PSG)은 지난 2013/2014시즌에도 UCL 8강에서 맞붙었다. 당시 첼시가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그 과정이 기막혔다. PSG가 홈에서 먼저 3-1 승리를 거뒀으나 첼시는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원정골 우선 원칙으로 아슬아슬하게 승자가 갈린 역전극이었다.첼시는 지난 시즌 역전극을 이끈 두 득점자, 안드레 쉬를레(볼프스부르크)와 뎀바 바(베식타스)가 모두 팀을 떠났다. PSG의 1차전 승리 당시 첼시 골문에 자책골을 넣었던 다비드 루이스는 공교롭게도 PSG 유니폼을 입고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간다. 만에 하나 이번에도 자책골을 넣는다면 이보다 기막힌 스토리는 없다. 2. 인종 논쟁에 이은 '혀의 전쟁'첼시와 PSG가 지난 2월 21일 벌인 1차전(1-1)은 경기장 바깥에서도 사건을 낳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첼시팬이 파리 지하철에서 "우리는 인종주의자"라는 노래를 부르며 흑인 승객을 문 밖으로 밀치는 등 소동을 벌였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틴 루터 킹의 차별 철폐 투쟁을 다룬 영화 <셀마>가 주제가상을 받기 이틀 전이었다.주제 무리뉴 감독은 논란 직후 인종주의자들과 선을 그었다. 그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연계되는 걸 거부한다. 이런 이들 때문에 첼시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를 일으킨 팬들을 직접 비판했다. 구단도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그렇다고 해서 무리뉴 감독이 얌전해질 리는 없다. 무리뉴 감독은 2차전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PSG를 비꼬았다. "잉글랜드 팀은 호전적인 축구에 놀라지 않는다. 나는 4부팀과도 경기를 해 봤는데 PSG가 가장 거칠었다"며 PSG를 지저분한 팀처럼 묘사했다. 재미있는 건 1차전 당시 양팀의 파울과 옐로카드 기록이 모두 똑같았다는 사실이다. 3. 과르디올라의 '무승부 이후 승리' 공식주젭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은 이번에도 '토너먼트 통과 매뉴얼'을 실천할 수 있을까? 바이에른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샤흐타르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세계 최강 중 하나라는 바이에른이 한 수 아래 상대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했고, 심지어 유효슈팅이 1회에 불과했기 때문에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그러나 원정에서의 무승부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가장 좋은 결과다.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힘든 원정 경기에서 점유율을 충분히 높여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무승부를 거둔 뒤, 홈에서 한층 템포를 높여 승리하는 운영을 즐긴다. 원정 무승부에 이은 홈 승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승리 방정식이다.감독 데뷔 이후 UCL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1차전 원정 무승부를 기록한 적은 5번이다. 그 5번 모두 2차전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현재까지 승률 100%다. 바르셀로나 시절(2008~2012) 4번 그랬고, 지난 시즌 바이에른에서도 8강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무승부 이후 승리' 공식으로 이겼다.글= 김정용 기자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심사위원' 신태용과 37명의 오디션 참가자이승우 없는 U-17, 무한경쟁 돌입 이유는?무리뉴, PSG 도발…"영국 4부팀보다 거칠더라"맨유 발렌시아, 아스널전 실수 공개 사과[인터뷰] 50년 전통 파니니 카드, 한국 입성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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