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달걀' 감동란 맛은?..노른자 촉촉·짭쪼름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껍데기째 삶았는데 노른자까지 간이 밴 반숙란, 이름하여 감동란이다.
노른자가 촉촉하고 흰자는 보들보들하다. 주위에서 미식가로 통하는 직장인 J씨(51)는 최근 감동란을 처음 맛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이런 달걀을 어디서 파느냐"며 신기해했다. 다른 직장인 B씨(39)는 "노른자와 흰자 모두 식감이 좋다"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한편에서는 간이 좀 세다는 반응도 나온다.
감동란은 GS25ㆍ세븐일레븐ㆍ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다. 두 알 포장에 1500~1600원이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30개 들이 한 판을 1만5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두 알에 1600원인 편의점 가격에 비해 40% 가까이 저렴하다.
간이 배도록 반숙란을 삶는 방법에 대해 제조회사 측은 홈페이지 FAQ(자주 묻는 질문들) 란에서 "알려드리고 싶지만 저희 회사만의 비법이기 때문에 알려드릴 수가 없어 죄송하다"고 올려놓았다.
그러나 감동란처럼 간이 밴 반숙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직접 삶을 수 있다며 방법을 인터넷 올려 공유하고 있다.
한 네티즌에 따르면 식초와 소금을 푼 물에 달걀을 넣어 절반 익을 정도로 삶은 뒤 이 반숙란을 미리 준비한 차가운 소금물에 담가 다시 냉장고에 넣어 5시간 이상 두면 감동란이 된다. 삶을 때 식초를 타는 것은 계란이 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다른 네티즌은 설명했다.
감동란은 달걀째 먹어도 좋고 노른자를 으깨 샌드위치에 넣거나 얇게 썰어서 샐러드에 넣어도 된다.
좀 짜다는 반응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삶는 방법은 동일한데 계란에 따라 껍데기 두께가 얇아 간이 더 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감동란은 2012년에 충남 논산에 설립된 마루카네코리아가 2013년 8월부터 삶아 판매했다. 마루카네코리아에 따르면 마루카네는 1972년 일본에서 계란을 노른자까지 소금이 배도록 반숙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감동란이 인기를 끌자 지난해 다른 회사에서도 반숙란을 출시하기도 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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