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보다 중요한 호날두의 '3가지 숙제'

김성민 2015. 3. 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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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부침 아닌 부침을 겪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그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기 위해서는 골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들이 필요하다.

호날두는 1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른바 BBC(벤제마-베일-호날두)라 불리는 공격진에서 'C'의 자리를 맡고 있는 호날두의 어깨는 무겁다. 최근 BBC 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도마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올 한해 폭행 논란과 부진이 겹치며 리그 7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며 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최근의 모습을 보면 호날두는 골을 터뜨리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숙제들이 있다. 경기 내용을 더욱 끌어올려야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동료선수들과의 '연계' 부문을 신경쓰어야 한다. 호날두는 레알 공격이 진행될 때 지나치게 볼을 끄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보니 공격 템포가 떨어지게 되고 상대 수비수들은 라인은 단단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

'평정심' 또한 호날두의 문제점이다. 호날두는 최근 경기서 골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동료 선수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고는 했다. 동료에게 더 좋은 찬스 상황에서도 자신이 마무리 하려는 시도를 하며 팀 플레이에 실패하고 있다. 득점 확률이 높은 페널티킥은 물론 프리킥 또한 자신이 전담한다.

프리킥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호날두는 최근 10개월 간 51회의 프리킥 슈팅 기회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담 키커에 대한 약속은 있지만 동료와의 상의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문이다.

수비 가담도 더욱 신경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리그 평균 0.2개의 태클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수들중 가장 낮은 순위다. 같은 측면 공겨수인 베일도 평균 0.8개의 태클을 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호날두에 비해서 수비적인 모습이 많은 셈이다. 측면 공격에서 공격이 무산될 때, 앞선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역습을 막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샬케는 호날두에게 좋은 추억을 안긴 팀이다. '호날두 부진론'이 거론된 지난 2월 샬케와의 1차전 경기서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명예를 되찾았다. 호날두는 이번 샬케전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까. 골뿐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할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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