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UCL 8강 진출 열쇠는 'BBC 부활'

서재원 입력 2015. 3. 10. 16:07 수정 2015. 3. 10. 16: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 열쇠는 'BBC의 부활'에 달려있다.

레알은 1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샬케04와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펼친다. 레알은 지난 1차전 샬케 원정경기에서 호날두와 마르셀루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기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레알은 최근 리그 26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0-1 충격의 패배를 당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레알의 충격패는 BBC라인의 붕괴에 있었다. BBC라인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카림 벤제마는 최근 7경기에서 2골만을 기록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가레스 베일 역시 8경기에서 1득점만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믿을 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2015년에 진행된 12경기에서 9개의 공격 포인트만을 기록해 명성에 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들의 부진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았다. 안첼로티는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그들(BBC)에게 확신을 갖는다. 그들은 전부터 우리 팀에 큰 역할을 했고, 그 믿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BBC 라인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더 나아가 이들을 옹호했다. 그는 "BBC 세 명만의 문제가 아닌 팀 전체적인 문제다"며 BBC 라인에 대한 비난을 일축했다. 또 체력적 문제가 없다면 세 선수 모두 출전 명단에 포함시킨다는 뜻을 내비쳤다.

샬케에게 3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상대 팀 샬케의 분위기는 레알과 정 반대다. 샬케는 지난 7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호펜하임에 3-1 대승을 거뒀다. 특히 공격수 훈텔라르가 부상에서 복귀해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샬케의 디 마테오 감독의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이미 2012년 첼시 감독시절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린바 있다. 당시에도 강호인 나폴리, 벤피카, 바르셀로나를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이겨 팀을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레알이 디 마테오가 이끄는 샬케에 승리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샬케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선 BBC라인의 부활이 필요하다. 안첼로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BBC 라인의 부활. 이것이 레알이 8강 진출을 하기 위한 열쇠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