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꼭] 끝없이 매력 발산하는 홍콩의 낭만에 빠지다

2015. 3. 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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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곳이 있을까. 세련된 고층 빌딩의 스카이라인과 화려한 야경,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이국적인 거리 풍경은 처음 홍콩을 찾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압축된 공간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질리지 않는 매력이 넘쳐난다. 여기에 하나 더. 올봄 전 세계 미술가들의 주목을 끄는 아시아 미술시장의 최대 이벤트인 아트 바젤 홍콩이 펼쳐져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 속 여행 낭만

흔히들 홍콩 하면 화려한 빌딩과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야경만을 떠올리지만 결코 이것만이 다가 아니다. 여행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홍콩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먼저 센트럴 소호로 가볼까. 영화 '중경삼림'에 등장했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 내려오면서 즐기는 소호거리는 로컬 숍에서 만날 수 있는 특이한 소품을 득템하거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노천 바에서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특색 있는 가게 사이의 좁은 골목은 마치 외국의 어느 명소에 와 있는 기분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홍콩 야경의 대명사인 빅토리아피크 타워는 또 어떨까. 주로 야경 관람을 위해 찾는 곳이지만 낮 풍경도 매력적이다. 낮 시간에 올라가면 밤처럼 붐비지도 않는다. 퍼시픽 커피숍에서 통유리를 통해 홍콩 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침사추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네이든 로드가 남북을 가로지르고 있는 침사추이는 도로 양쪽으로 고급 호텔,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이 즐비해 도시의 낭만을 즐기기 좋다. 여유가 있다면 도심을 떠나 근교로 나가보면 어떨까. 도심 근교의 스탠리 베이나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등은 아이들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일성여행사에서 5월 연휴 기간 떠날 수 있는 다양한 홍콩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왕복항공권, 준특급호텔, 여행자보험 포함 87만9000원부터. (02)734-1515 3월의 아트 여행 '아트 바젤 홍콩'올봄 홍콩에선 색다른 볼거리가 펼쳐져 여행자를 유혹한다. 바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최대 이벤트라고 불리는 '아트 바젤 홍콩'이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아트 바젤 홍콩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라 일컬어지는 아트 바젤이 홍콩에서 선보이는 아트페어다. 아시아 최고의 아트페어인 만큼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이들이 소개하는 작가와 작품 역시 최고 수준이다. 가고시안 갤러리, 화이트 큐브, 하우저&워스, 아쿠아벨라, 블룸&포, 마시모 드 카를로 등 전 세계 유명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선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PKM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홍콩 컨벤션전시센터, 3월 15~17일.

아트 바젤 홍콩은 참여 갤러리들의 전시뿐 아니라 페어 자체적인 기획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전시장 안에서 대형 설치 작품 위주로 소개하는 '엔 카운터', 전시장 로비에 미술잡지와 출판물을 소개하는 '매거진스' 외에도 작년부터 다양한 아티스트 필름을 소개하는 '필름' 센터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름은 홍콩 아트센터의 아네스 베 영화관에서 상영되며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현대 미술가들의 영상 작업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월 14~17일.

■ 아트 바젤 홍콩 이벤트

△차이완 메이 디자인 페스티벌 = 홍콩섬 동쪽 끝에 위치한 차이완 지역의 갤러리 및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문을 열고 특별 전시 및 오픈 스튜디오를 펼친다. 평소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곳에서 현대미술, 디자인, 사진, 의상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과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3월 14~15일 △사우스 아일랜드 아트 나이트 = 홍콩섬 센트럴에서 에버딘 터널을 지나 있는 웡척항, 압레이차우, 틴완과 에버딘 지역은 '사우스 아일랜드 컬처럴 디스트릭트(SICD)'라고 불리며 홍콩의 새로운 핫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의 첼시와 같은 갤러리 타운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15일, 오후 5~10시.

△포탄 오픈 스튜디오, 포탄 아티스트 빌리지 = 포탄은 200명이 넘는 홍콩 미술 작가 및 단체의 스튜디오가 밀집해 있는 홍콩의 아티스트 빌리지다. 포탄은 원래 공장지대로 중국 대륙으로 이주한 공장에 예술가들이 입주하면서 미술 마을이 됐다. '포탄 오픈 스튜디오'는 포탄의 작가들이 일반 대중에게 작업실을 공개하는 홍콩의 대표적인 미술행사다. 3월 7~8일, 14~15일. 오후 2~6시.

[전기환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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