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침입 바바리맨'..휴대전화 찾으러 갔다가 덜미

입력 2015. 3. 7. 08:52 수정 2015. 3. 7. 12: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여탕에 들어간 20대 바바리맨이 손님들에게 들켜 달아난 뒤 지갑을 찾으려고 되돌아왔다가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A(20)씨는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울산시 울주군 한 사우나 여탕에 침입했다.

A씨는 대담하게도 탈의실에서 옷을 모두 벗은 뒤 목욕탕으로 들어가 온탕에 몸을 담갔다.

당시 목욕탕에 있던 손님 2명이 A씨가 남성임을 알아보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A씨는 탕에서 나와 잠시 자기 나체를 보여준 뒤 서둘러 옷을 입고 도주했다.

A씨는 달아나던 중에 휴대전화를 목욕탕에 두고온 사실을 알게 됐다.

자기 신분이 노출될 수 있다고 걱정한 A씨는 휴대전화를 되찾으려고 약 10분 뒤 목욕탕에 다시 들어갔다.

그러나 이때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고, 체념한 듯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인 A씨는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여성 알몸을 보거나 자기 나체를 보여주길 원하는 관음증과 노출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hkm@yna.co.kr

'여탕 침입 바바리맨'…휴대전화 찾으러 갔다가 덜미
'경비행기 추락사고' 해리슨 포드 "빠르게 회복중"
"점심 맛없어요"…미셸 오바마에 편지 띄운 미 초등생
치매 80대 노인 3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뇌성마비 생후 3개월 된 아들 죽이려 한 엄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