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의혹 지워라' 류현진, 첫 등판 의의

2015. 3. 7. 06: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류현진(28, LA 다저스)이 기지개를 켠다.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이 잡혔다. 의미가 있다. 시범경기 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의혹은 말끔히 지우고 가는 것이 낫다. 올 시즌을 정상적인 몸 상태로 치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팀 선발진의 핵심 선수들인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그레인키는 7일, 류현진은 8일 각각 라이브피칭(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하는 투구 연습)을 소화한다. 류현진의 경우 여기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초반 그레인키는 팔꿈치에, 류현진은 등 부위에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다. 정상적인 일정보다는 2~3일 정도가 늦어진 채 캠프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과를 과시하며 큰 문제가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류현진도 두 차례의 불펜 피칭에서 총 66개의 공을 던졌다. 스스로 말하는 몸 상태는 아주 좋다. 다저스 벤치도 이런 경과에 안도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을 거두는 등 또 한 번의 훌륭한 시즌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152이닝 소화에 머문 것이 옥의 티였다. 각기 다른 부위에 찾아온 세 차례의 부상 탓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본의 아니게 몸 상태가 화제로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미 언론들은 다저스의 선발진이 강력한 위용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성원들의 부상 전력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5명(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맥카시, 앤더슨) 모두 지난해 부상자명단(DL)에 올랐거나 통증이 있었으며 혹은 부상 경력이 화려한 선수들이다.

류현진도 지난해 가장 큰 아쉬움으로 이닝소화로 손꼽았다. 이에 올해는 200이닝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그러려면 한 시즌 동안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큰 문제라고도 볼 수 없지만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철저한 관리태세를 지켜야 하는 이유다. 그런 측면에서 차라리 초반에 문제가 발견된 것이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반적인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겨울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지금도 문제는 없다. 등 통증은 일상적인 수준의 문제라는 것이 주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도 현지에서는 의구심을 완벽히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3~4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이런 평가를 깨끗하게 지워내야 한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시범경기 포인트다. 류현진은 13일 2이닝 정도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