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게레로, 3루수가 훨씬 잘 어울려"

입력 2015. 3. 7. 05:04 수정 2015. 3. 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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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스 게레로(29)가 올해 3루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게레로가 올해는 확실히 더 편해 보인다"며 "지금까지는 3루수가 훨씬 잘 어울려 보인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말이긴 하지만 매팅리 감독이 그동안 내야 백업 선수들의 활용 방안에 대해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라며 말을 아껴온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언급이라 할 만하다.

실제로 게레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후안 우리베의 뒤를 이어 3루수로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두번째 시범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게레로는 지난 2013년 10월 같은 쿠바 출신인 야시엘 푸이그의 후광에 힘입어 4년간 2천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쿠바에서 주로 유격수로 뛴 게레로는 핸리 라미레스의 뒤를 이을 대형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출중한 공격력에 비해 유격수 수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루수로 전향했지만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디 고든에게 밀렸다. 결국 게레로는 지난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게레로는 공격력에서는 이미 검증을 마쳤다. 지난해 루키리그와 상위 싱글 A를 12경기만 소화하고 트리플 A로 올라온 게레로는 트리플 A 65경기에서 타율 0.329, 15홈런, 49타점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역시 관건은 포지션이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게레로는 53경기에서 2루수로 나선 것 외에 유격수로 5경기, 3루수로 3경기, 심지어는 좌익수로도 10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일단 다저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게레로에게 지난해 마이너리그 때처럼 3루수, 2루수, 외야수 훈련을 시키며 적합한 자리를 찾는 중이다.

2017년까지 2천15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저스 입장에서도 게레로를 어떤 포지션으로든 활용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계약상 2년차인 올해부터는 게레로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도 없다.

다저스는 올해 지미 롤린스(유격수)와 하위 켄드릭(2루수)에게 키스톤 콤비를 맡길 예정이다.

2루수 백업에는 골드글러브 출신의 다윈 바니가 버티고 있고, 지난 시즌 '슈퍼 유틸리티'의 모습을 보였던 터너 역시 내야 백업 요원으로 건재하다.

결국, 매팅리 감독은 부상 위험도가 높은 우리베의 백업으로 게레로를 활용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러려면 게레로가 3루수 백업 요원으로서 지금처럼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게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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