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보다 고양이가 더 많은 일본 '고양이 섬'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일본 남부에 주민보다 고양이가 6배나 많아 '고양이 섬'으로 불리는 섬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지난 3일 보도했다.
에히메(愛媛)현 아오시마(青島)에 주민들이 50년 전 배에 있는 쥐를 잡기 위해 들여왔던 고양이가 120마리가 넘지만, 주민은 22명밖에 되지 않아 이 섬의 주인은 고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고양이들은 지금까지 이 섬에서 번성했지만, 섬 주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섬을 떠나면서 고양이가 섬의 주인이 된 것이다.
에히메현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 하는 이 섬은 1945년까지 약 900명의 주민이 살았었다.
이 섬은 이제 고양이 섬으로 유명해져 현지 관광객이 당일치기로 놀러오고 있다며 이 섬에 식당, 자동차, 상점, 노점상도 없어 관광하기 좋은 곳은 아니지만, 고양이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지 관광객인 마키코 야마자키(27)는 이 신문에 "여기는 고양이 천국"이라며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 모여드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이 섬에 다시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한 할머니가 자신의 뒤뜰에 고양이가 배변을 보자 막대기를 휘저으며 내쫓는 등 주민 모두가 고양이 애호가는 아니라며 주민들은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등 고양이 개체 수가 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관광객이 오는 것을 마다 하지는 않지만, 조용한 마을이 시끄러워지고 부담이 돼 또한 관광객에게 친절하지 않은 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동국, 재산 100억 넘는다?…"23년 프로생활 했으니까"
- 세븐♥이다해, 수영장서 꼭 끌어안고 달달…과감한 스킨십
- 려욱, 슈주 두 번째 유부남…타히티 아리와 5월 결혼
- '극단 시도' 아름 "살아난 게 기적, 억울함 담아 복수 시작"
- 한소희, 혜리 또 저격 "뭐가 그렇게 재밌냐"
- 인증샷 유행에…컵라면 국물에 몸살 앓는 한라산
- 랄랄 "살찌는 모습 우울해…피임 안 한 날 한방에 임신"
- 이소라, 옛애인 신동엽 또 만난다 "SNL 흔쾌히"
- "대한민국 연예인 다 왔네"…혜은이 딸 결혼식, 어땠길래
- 최강희, 조개집 알바…"완전 적성에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