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월드컵 영웅' 자이르지뉴 브라질 대표팀 합류
둥가 감독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 줄여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자이르지뉴(70)가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대표팀의 둥가 감독은 '1970년 월드컵의 영웅'으로 불리는 자이르지뉴를 특별고문으로 초빙했다.
둥가 감독은 네이마르(23·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올해 대표팀의 최대 과제로 삼았고, 이를 위해 자이르지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브라질 축구계는 1970년 대표팀을 역대 최고로 꼽는다.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펠레(4골)와 전 경기 득점을 기록한 자이르지뉴(7경기 7골)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했다. 이 대회 MVP는 펠레였지만, 브라질 우승의 숨은 공신은 단연 자이르지뉴였다.
둥가 감독은 1970년 월드컵에서 자이르지뉴가 맡았던 역할을 해줄 제2의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자이르지뉴는 잉글랜드 첼시의 윌리안과 오스카르, 리버풀의 필리페 코우치뉴 등 2선 공격수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은 소속 팀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앞서 자이르지뉴는 브라질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위권 밖으로 밀리자 과거와 비교해 선수층이 얇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70년 월드컵 당시에는 최고의 선수에게 부여하는 등번호 '10번'을 달 선수가 4∼5명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포함해 펠레, 히벨리누, 토스타우 등 과거 함께 뛴 선수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26일 파리에서 프랑스, 29일엔 런던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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