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본거지 궈자서 '최후전투' 준비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2곳 공격…56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다국적군의 협공으로 수세에 밀리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자신들의 본거지에서 최후 전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코하람이 다국적군과의 막판 전투를 위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 궈자 마을로 대거 집결하고 있다고 주민들과 정보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궈자가 보코하람 수중에 들어간 지난해 7월 이후 그곳에 잡혀 있던 한 여성은 보코하람이 예고되는 대규모 전투에 대비, 민간인들을 밖으로 몰아내고 있다고 자신의 딸에게 말했다.
주민 하지야 아다마는 보코하람이 일부 납치된 민간인과 임신한 젊은 여성들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관계자는 보코하람이 마을 주위에 지뢰를 매설했으며 차드에서 온 군 병력이 주위에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차드와 나이지리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보코하람에 점령당했던 많은 도시들을 탈환했다.
궈자는 보코하람 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칼리프 국가'를 선포한 곳이다.
지난달 14일 대선과 총선이 예정됐던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 세력 때문에 군이 유권자의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선거를 오는 28일로 연기하고 인근 차드, 니제르 등 다국적군과 보코하람 소탕에 나섰다.
한편 보코하람이 북동부 2개 민간부락을 공격, 적어도 56명이 숨졌다고 주민들과 자경단 관계자가 전했다.
마을 자경단원 우스만 무함마드는 지난 3일 보코하람이 보르노 주 담보아 근처 자바마을을 공격해 47명을 살해했으며 또 다른 보코하람 반군이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보르노 주 수도 마이두구리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샤니 마을을 포위, 9명을 살해했다고 주민이 전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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