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접은 윤석민 "이유 없다. 내가 못한 것 뿐"
[앵커]
윤석민 선수가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왔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윤석민 선수는 1년 만에 국내 최고 대우로 복귀를 선택, 귀국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빅리그에 문을 두드렸던 윤석민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금은 쑥스러운듯한 미소.
4년에 90억의 국내 최고 대우로 친정팀 KIA 복귀를 택했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귀국길입니다.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노폭 타이즈에서 뛰던 윤석민이 결국 꿈을 접었습니다.
새 시즌에도 윤석민의 메이저리그행이 어려워지자 KIA는 공을 들여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윤석민 / KIA 타이거즈> "아직은 좀 얼떨떨하기도 하고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고…힘들었던 이유는 없었고요, 제가 못했으니까 다른 말 하지 않겠습니다."
복귀 조건은 파격적입니다.
계약금만 40억원에 매년 연봉 12억 5천만원씩을 보장받아 이번 시즌 자유계약 선수 최대어 최정의 4년 86억을 뛰어넘었습니다.
볼티모어 입단시 3년간 575만 달러, 약 63억원을 받았던 윤석민은 KIA에서 더 큰 금액을 쥐게 돼 명분과 실리를 어느 정도 챙긴 셈입니다.
일본 오키니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9전 전패를 당하는 등 새 시즌 하위권 후보로 꼽혔던 KIA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미국에서 꾸준히 컨디션 관리를 한 윤석민은 시범경기 출전도 가능함을 알렸습니다.
<윤석민 / KIA 타이거즈> "훈련은 계속해왔고 실전감각은 아무래도 없기 때문에 개막전 부분은 감독님이랑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고요 몸은 열심히 잘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KIA의 에이스가 되는 길을 택한 윤석민은 가능한 빠르게 몸을 만들어 챔피언스 필드에 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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