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박인비 "이틀째 무보기 라운드에 만족"

김세영 기자 2015. 3. 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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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7번홀 티샷 후 볼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박태성 기자(싱가포르 센토사)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박인비(27-KB금융그룹)에게는 인내심을 요구하는 하루였다. 충분히 넣을 수 있는 퍼트가 자꾸만 홀을 외면했다. 박인비는 그러나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답게 흥분하지 않고, 기다렸다. 그리고 다시 감이 돌아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챔피언스 2라운드. 박인비는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단출한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함께 공동 선두다. 박인비는 전날에도 보기를 범하지 않는 등 이틀 연속 '보기 프리' 라운드를 했다.

박인비는 이날 13번홀까지는 버디 퍼트가 자꾸만 홀을 외면하면서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1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곧바로 15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까다로운 라인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다.

박인비는 경기 후 "13번홀까지 퍼트가 안 돼서 약간 걱정도 됐지만 마음을 편하게 갖고 해서 남은 홀이 잘 된 것 같다. 특히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해 만족한다"면서 "내일과 모레도 오늘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인비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아자하라 뮤노스(스페인)가 2타 차 3위(6언더파)에 포진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백전노장' 카리 웹(호주), 신지은(23-한화)이 공동 4위(5언더파)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는 3타를 잃으며 공동 17위(3언더파)로 밀렸다.

김효주(20-롯데)는 부진했다. 그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으며 2타를 잃었다. 공동 28위(이븐파)다. 그린을 여섯 차례나 놓친 데다 퍼트 수도 31개나 됐다. 백규정(20-CJ오쇼핑)은 3타를 줄였지만 전날 부진에 발목에 잡혀 공동 47위(2오버파)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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