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나란히 연고점…韓 증시에 부는 봄바람
코스닥도 연고점 및 6년9개월래 최고치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연중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주식시장에 완연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6포인트(0.73%) 오른 2012.94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 올 들어 최고치다. 장중 한때는 2013.7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유럽이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9일부터 국채 매입을 시작하는 등 월 600억 유로 규모의 구체적인 양적완화(QE)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들어 한층 커진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를 불러왔다.
기관이 7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면서 153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2878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무려 10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은 1253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1년 5월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기록인 1250조3000억원을 갈아치웠다.
시총은 지난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그 해 9월 935조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듬해 1월 다시 1100조원까지 회복한 뒤 2년 4개월여만에 1200조원대에 안착했다.
거래소는 “2011년 당시와 비교해 대형주 비중이 74%로 약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2.7% 및 1.8% 증가했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여전히 미진해 경기민감주가 부진한 반면 중소형주는 내수활성화 기대 및 테마주 부각으로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다시 한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4.41포인트(0.7%) 오른 635.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년 9개월래 최고치로 직전 최고치는 지난 2008년 6월9일 기록했던 637이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일 630선을 돌파한 뒤 640선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 역시 전일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시총은 169조9000억원으로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168조6000억원 기록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일 평균 거래대금도 2조8700억원으로 전년 1조9700억원 대비 45.7%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거래소는 “ECB 양적완화 기대감에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제약, 섬유·의류, 매체복제 업종 등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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