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2015 팀별 프리뷰 ③ FC 서울
(베스트 일레븐)
■ K리그 클래식 2015 팀별 프리뷰③ FC 서울
▲ 서울만 할 수 있는 축구 만든다
FC 서울은 전북 현대·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2010년 이후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팀으로 꼽힌다. 2010년과 2012년 K리그 정상에 오른 것도 인상적이지만, 그 외 시즌에도 크게 부진하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데얀·하대성·아디라는 특급 플레이어 세 명을 한꺼번에 잃은 지난 시즌 보인 모습이 훌륭했다.
모두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 생각했으나 제법 잘 극복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막판 저력을 선보이며 3위로 시즌을 마쳤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올라 녹록지 않은 힘을 과시했다. 올 시즌은 그 저력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핵심은 서울만 할 수 있는 축구를 완성하는 일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올 시즌 최대 목표를 서울만의 축구를 완성하는 것으로 잡았다. 서울 하면 누구다 떠올릴 수 있는 분명한 팀 컬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 감독은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은 것도 기존 선수들이 새로운 팀 컬러의 주역이 되리라 믿어서다. 서울만 할 수 있는 축구, 어떨지 기대된다.
▲ LETHAL WEAPON- 몰리나의 '부활'이 시작됐다
"올해는 다를 것이다. 단언컨대 기대해도 좋다." 서울 외국인 선수 몰리나가 한 말이다. 몰리나는 2014년 선수 인생 중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반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나머지 반 시즌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그런 몰리나가 부활을 선언했다. 아니 장담했다. K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와 버금가는 활약을 하겠다고 단언했다. 몰리나의 장담처럼만 된다면 이는 서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치명적 무기가 될 것이다. 몰리나의 예리한 왼발을 이겨 낼 수 있는 적은 많지 않을 테다.
▲ COACH- 최용수
때론 여우 같고, 때론 곰 같은 그의 리더십은 변화무쌍이다. 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서서 선수들과 어깨동무하다가도, 호랑이 선생님으로 돌변해 큰소리로 나무란다. 선수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당근과 채찍을 잘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 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막내 감독에서 벗어나 어엿한 중고참이 됐다. 나이도 경력도 이젠 중간이다. 그런 만큼 올 시즌 보이고 싶은 것이 많다. 서울다운, 서울만이 할 수 있는 축구를 완성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 ACE- 고명진
극적으로 서울에 잔류하게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일본 J리그 이적설이 강력하게 대두됐지만, 더 큰 비상을 위해 잠시 날갯짓을 멈추기로 했다. 그런 만큼 올 시즌엔 서울에서 더 큰 존재감을 발휘할 참이다. 기량이야 정상급인 만치 멘털만 좀 더 강하게 다듬으면 K리그 클래식 최고 수준 중원 사령관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올 시즌엔 주장 역까지 맡게 돼 책임감도 더 커졌는데, 주장 자격 1순위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그래픽=송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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