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금 분쟁' 장윤정 "합의의사有"vs 동생 "연락돼야"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장윤정 / 사진=스타뉴스 |
대여금 반환소송으로 법적 분쟁에 휩싸인 가수 장윤정(35)과 친동생 장경영이 법정에서 재차 갈등을 드러냈다.
서울중앙지법 제46민사부는 6일 오후 장윤정이 3억2000만원을 갚으라며 장경영을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반환 소송의 3차 변론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이번 소송이 가족 간의 벌어진 분쟁이라는 점을 참작해 양 측의 변호인에게 합의를 다시 종용했다. 이에 장윤정 측은 "언제든 원만하게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장경영 측은 "연락도 안 받는 상황에서 합의가 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윤정 측은 동생과의 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장윤정의 통장을 관리한 은행원 최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재판부는 최씨를 증인으로 불러 오는 4월 10일 4차 변론기일을 갖기로 했다.
한편 장윤정은 지난해 3월 자신에게 빌려간 3억2000만원을 갚으라며 장경영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재판부는 지난 5월 말 사건을 조정에 회부하고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이 결렬돼 재판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장윤정은 앞서 지난 2013년 5월 결혼을 앞두고 가족의 불화설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그는 그해 5월20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모님의 이혼 소송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재산을 정리하다가 전 재산이 사라지고 억대 빚이 생긴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어머니 육모 씨와 장경영은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하지 않았으며, 장윤정이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반발했다.
장윤정이 가족과 소송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장윤정의 모친 육모씨는 "빌려 간 7억 원을 돌려 달라"며 장윤정의 전 소속사인 인우 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육씨가 장윤정씨의 돈을 관리했다고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며 인우 프로덕션의 손을 들어줬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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