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코엔터, 김준호·김대희 배임혐의로 고소

이우인 입력 2015. 3. 6. 11:33 수정 2015. 3. 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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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코코엔터 폐업 사태와 관련해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 등 관련자들에게 강하게 책임을 묻는다.

코코엔터의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은 유재형 씨는 6일 TV리포트에 "김준호(現 ㈜코코엔터테인먼트 CCO), 김대희(前 ㈜코코엔터테인먼트 이사, 現 ㈜제이디브로스 대표이사), 곽모씨(現 ㈜코코크리에이티브 대표이사), 명모씨(前 ㈜코코엔터테인먼트 실장, 現 ㈜제이디브로스 사내이사)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위반죄(배임)'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면서 "이들의 행위로 회사가 입은 손해, 채권자들이 입은 손해, 주주들이 입은 손해 등이 상당액에 이른다. 또한, 현재 추가로 확인 중인 사항에 대해서도 범죄혐의가 입증되는 데로 추가적인 고소 및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회사는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언론보도 등을 자제해 왔으나 피고소인측의 일방적인 언론보도로 인하여 마치 이미 폐업 혹은 파산에 이르렀다고 잘못 알려진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코코엔터는 폐업이나 파산을 한 사실이 없음을 알린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디스패치는 코코의 법인통장, 계약서, 차용증 등 회계 자료를 입수, 김준호가 대표직을 역임하며 회사의 법인카드를 월평균 300만 원 정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회사의 회생을 위해 4억 원 여의 적금을 깼다는 그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디스패치의 반박이 잇따랐다.

김준호는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자료를 공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이미지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어 코코엔터 GRT 그룹 이상윤 씨 및 창립 주주들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김준호가 발표한 '코코사태' 공식입장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입장을 밝혔다.

발표문은 총 6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으로 코코 설립과 GRT의 관계를 먼저 설명하고, △사업 초기 소속 연기자의 계약 구조 △김준호와 김대희의 회사자금 지출 △투자유치 경영권 분쟁 △사태 수습 △JD BROS 설립 △최근 비공개 간담회에서 신규투자자 통한 회생방안에 대해 반대한 이유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준호가 대답해야 할 것들을 7가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김준호 측은 "입장을 논의 중"이라고 했을 뿐 이들의 질문에 대해 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코코엔터는 지난해 김우종 대표가 공금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주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김 대표는 미국으로 출국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피소됐으며 이어 사기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김대희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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