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입사지원서, 사진·스펙 안 봅니다..취준생 혼란

이가혁 입력 2015. 3. 6. 09:41 수정 2015. 3. 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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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들의 입사지원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수상경력이나 해외연수 같은 '스펙' 항목이 사라졌고요. 심지어 사진도 없앴습니다. 그런데 취업 준비생들은 반갑지 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이 오는 9일부터 진행되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 원서접수에서 지원자들에게 이른바 '스펙성 항목'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상경력, 동아리경험, 해외 경험 등을 쓰지 않도록 입사지원서를 간소하게 바꾼 겁니다.

외국어 성적이나 자격증은 필요한 직무에 한해서만 선택적으로 입력하도록 했습니다.

심지어 지원자 사진도 붙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임민철 상무/SK그룹 :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실제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 입니다.]

다만 지원자의 학력, 전공, 학점 등 기본 정보는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정다올/대학생 : 예전에는 학점을 높힌다거나 토익 점수를 올린다던가 등 객관적인 기준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범위가 좀 넓어진 것 같아서 부담이 더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개인정보나 과도한 스펙 요구는 점차 사라질 전망입니다.

LG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지원자 기재 항목에서 어학, 자격증, 사진 등의 항목을 없앴고, 2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 현대차 역시 올해부터 동아리와 봉사활동 기재란 등을 없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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