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한화 조인성 "'나이 때문에' 라는 말, 자존심 건드린다"

김유정 2015. 3. 6. 06: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김유정]

불혹에 접어든 조인성(40)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나이에 대한 우려가 반갑지는 않다. 그는 "베테랑들에게 '나이'라는 족쇄를 채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올 시즌 한화의 안방을 책임질 핵심 전력이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조인성이 지닌 경험과 능력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조인성같은 포수를 가진 것은 이득"이라고 표현했다.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조인성은 이번 겨울을 혹독하게 보냈다. 체중을 10kg가량 감량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났다. 후루쿠보 한화 배터리코치는 "조인성은 완성도가 높은 포수"라고 칭찬했다.

그런 조인성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적지 않은 나이와 가뜩이나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이기에 주전으로 뛴다고 해도 풀타임을 소화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한화가 걱정하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다. 한화 안방은 주전 조인성과 백업 포수들간의 실력 차이가 커 완벽한 대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해설위원은 "올 시즌 한화의 주전 포수는 조인성이지만, 나이가 있어 한 시즌을 통째로 맡길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한화는 시즌 중에 조인성의 체력 안배를 위한 대체 인물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이 우려 자체가 달갑지 않다. 그는 "나이 때문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내 자존심을 건드는 것이다. 캠프에서 감독님이 30대 초반의 몸을 만들라고 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현재 어린 후배들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체력을 길렀다"면서 "올해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조인성을 비롯해 진갑용(41·삼성), 최영필(41·KIA), 이병규(41·LG, 배번 9번), 임경완(40·한화), 손민한(40·NC) 등 40대 선수들이 팀에 보탬이 되고자 농도 짙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모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인성은 "베테랑들에게 나이라는 족쇄를 채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나이까지 그라운드에 남았으면서 적당히, 대충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나 뿐 아니라 많은 베테랑들이 자신과 타협을 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면서 "물론 주위에서 보내는 그런 우려의 시선들이 좋은 채찍질이 되기도 한다. 올해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즌 목표는 단 하나다. 그는 "꼭 전경기 출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유정 기자

강정호가 스페인어 "아미고!" 외치는 이유

패션쇼에 난입한 가슴 노출 여성..왜?

걸그룹, 단체 치마 속 노출 '찢어진 치마 사이로..'

'오피스룩' 엄현경, 방송서 치마속 나라하게 공개

엉덩이 미인 대회 출신女, 성형 부작용으로 엉덩이가…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