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돌 성폭행 파문..피해 여성도 아이돌

입력 2015. 3. 6. 05:49 수정 2015. 3. 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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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성 5인조 아이돌 멤버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 어제 YTN이 전해드렸는데요.

YTN 취재 결과 피해 여성도 아이돌 그룹 멤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5인조 남성 아이돌 '제스트' 멤버 A씨.

YTN 취재진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를 어렵게 만났습니다.

B씨는 놀랍게도 자신도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뭘까.

B씨는 자신도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고심 끝에 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 소속사 측은 결코 성폭행한 적이 없고 고소 내용이 거짓임을 입증할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와 B씨가 좋은 관계로 발전해 몇 번 만남을 가진 사이는 맞지만, 결코 강제로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A 씨 소속사는 또, B씨가 SNS에 자신이 성폭행당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트려 소속사를 협박하고 있다며,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B씨는 자신이 쓴 글이 아닐 뿐 아니라 협박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A씨 측에서 자신을 특정해 고소한 게 아니라 진정서를 냈을 뿐이지만,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A씨를 소환 조사한 뒤, 거짓말탐지기와 대질조사 등을 검토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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