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설' 윤석민, 어느 팀이 그를 품을까

스포츠한국미디어 박대웅 기자 2015. 3. 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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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박대웅 기자] 윤석민(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국내 복귀설이 힘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그를 영입하기 위한 한국 구단들의 구애가 시작될 전망이다.

5일 한 매체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석민이 한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언론인 MASN 역시 볼티모어와의 결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캠프가 아닌 한국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윤석민은 지난달 25일 마이너리그 캠프에 조기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38명의 선수(투수 20명)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메이저리그 도전이 더욱 험난해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이후 윤석민은 사라소타의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지에서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훈련시설로 옮겨 개인 훈련을 진행해왔다. 때문에 3월7일부터 시작되는 마이너리그 캠프 시작 날짜에 맞춰 그가 팀에 합류할지, 혹은 국내행을 결정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점차 집중되고 있었다.

일부 언론을 통해 메이저리그 승격 의지를 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윤석민의 최종 선택은 복귀 쪽으로 기울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4승8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을 겪었던 그는 이미 올해도 전력 외의 자원으로 못이 박힌 상황이다. 향후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메이저리그 입성이 결코 쉽지 않을뿐더러 2년 내내 마이너리그에만 있는 것 역시 그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만약 국내 복귀 의사가 공식적으로 확인될 경우 윤석민이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 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미 9년을 채우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 기회를 모두 소진한 한화, kt를 제외하면 어느 구단이든 그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

윤석민의 행보에 줄곧 관심을 기울여왔던 친정팀 KIA는 이미 현지에 관계자를 파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해 FA 시장이 열리기 전 A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윤석민 영입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하는 등 일찌감치 그의 복귀 상황을 염두에 둔 암묵적인 쟁탈전 구도가 조성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카고 컵스에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뒤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임창용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고,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이범호처럼 한화가 아닌 KIA에 입단하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다시 펼쳐질 수도 있다. 더불어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윤석민이 장원준의 투수 FA 최고 대우인 4년 84억원의 조건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스포츠한국미디어 박대웅 기자 yuksamo@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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