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모집 영상에 기업 광고 논란..업계 '골칫거리'

정연 기자 2015. 3. 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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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유튜브 홍보 영상에 세계적인 기업들의 광고가 붙어 있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광고주들은 몰랐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유명 기업들이 IS에 자금을 대주는 격이 됐습니다.

정 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투브에서 이슬람 국가 IS의 홍보영상을 클릭했습니다.

피앤지 바운티의 키친 타올 광고가 나온 뒤, 본 영상이 등장합니다.

청소용품 광고가 붙기도 합니다.

맥주, 악취제거제, 로션까지 모두 유명 기업들의 제품 광고로 IS 관련 영상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나옵니다.

유튜브와 기업들이 IS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것은 물론 IS에 자금지원까지 하는 셈입니다.

비난이 일자 버드와이저를 파는 '앤호이저부쉬' 등 관련 기업들은 IS 관련 동영상에 광고가 나가는 사실을 몰랐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유튜브와 계약을 맺으면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들에 광고가 자동으로 삽입된다는 것입니다.

[세발로스/CNN 애널리스트 : 유튜브에 광고비를 쏟아 붓는 기업 입장에서도 IS대원 모집 영상 바로 앞에 자사 광고가 나오면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 측도 폭력성이 있는 영상은 삭제하고, 부적합한 영상에는 광고를 차단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1분마다 300시간 분량의 영상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영상을 일일이 보고 걸러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뉴미디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IS는 세계 광고 업계에도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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