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캠프 최대 성과, 단연 유망주 발굴이다"(종합)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2015. 3. 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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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인천공항=김성태 기자]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가 2015시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LG는 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와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를 거쳐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 양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선수 모두가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었다.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LG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시험했고 성과를 얻어냈다. 무엇보다 새로운 유망주들을 주전선수급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양 감독 역시 "이번 캠프의 최대 성과는 단연 유망주들의 성장이었다. 지금 만들어낸 성과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LG는 기존에 내야수로 활약했던 문선재나 김용의가 외야로 전환을 시도, 기존에 있던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팀의 선수층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뿐만 아니라 2014시즌, 경기수는 적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던 최승준의 활약을 이끌어내며 '우타거포'를 간절히 바라는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양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훈련의 시발점이 된 듯하다. 캠프일정이 쉽지 않았지만, 노력하고 소화해준 선수들에게 매우 고맙고 만족한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결하지 못한 부분 역시 남아있다. 크게 두 가지다. LG는 현재 선발진 구성에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 무릎 수술을 받은 류제국과 군입대한 신정락의 공백이 생각 이상으로 큰 상황. LG 역시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덜어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임지섭, 유경국, 장진용, 임정우, 신동훈 등이 선발 겸 중간투수로 출전해 양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그 중에서 주목 받은 선수는 바로 좌완 임지섭. 그는 3일에 열린 넥센과의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최고 147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나 제구력에 있어서는 다소 부족한 상황. 반면, 장진용과 유경국 역시 선발 후보로 급상승 하고 있다. 장진용은 노련한 투구운용과 경기운영능력을 앞세워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경국 역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시범경기 일정이 남아있기에 양 감독과 코칭스태프 역시 고민을 거듭하며 선발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 한가지는 바로 3루의 공백이다. LG가 큰 맘 먹고 영입한 외국인 내야수 잭 한나한이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으며 2차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양 감독은 이번 캠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알아주는 3루수인 그가 내야진의 리더가 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44경기가 열리는 2015시즌이기에 잭 한나한의 공백이 시즌 도중에 일어날 가능성 역시 충분한 상황.

물론 대책은 마련했다. 지난 시즌, 3루를 주로 봤던 정성훈이 1루 대신 3루를 다시 볼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활약을 보였던 백창수 역시 3루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하지만 양 감독은 그 이상을 봤다. 그는 "김용의나 문선재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길 원한다. 특히 김용의의 경우, 외야 뿐 아니라 1루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1루에 김용의나 최승준이 들어갈 경우, LG는 무리없이 정성훈을 3루수로 투입할 수 있다.

성과는 확실히 얻었다. 하지만 아직 불완전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LG는 이번 캠프를 통해 얻어낸 성과를 시범경기와 시즌까지 끝까지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LG는 6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적응훈련을 통해 몸을 푼 뒤, 7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의 2015시즌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dkryuj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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