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자들도 '보이스피싱'에 시달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나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같은 중국 지도자들도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이나 보험판매 등의 광고성 전화에 시달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 중인 리스제(李世杰) 정협 위원은 "각종 '사오라오(騷擾) 전화'(스팸 전화)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터넷뉴스 사이트 시나(新浪)가 5일 보도했다.
특히 리 위원은 국가지도자들도 그런 스팸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제는 반드시 관리를 강화하고 진지하게 치료할 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국가지도자는 시 주석, 리 총리 등을 지칭한다.
중국 인터넷사이트 '서우거우'(搜拘) 등이 발표한 '2014년 스팸전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이뤄진 스팸 전화는 270억 통 이상이었다. 그 중 보이스 피싱이 26.3%를 차지했다.
리 위원은 "'사오라오 전화'는 살인방화 등 형사사건에 비해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곳곳에 사기꾼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며 "결코 경시할 수 없다. 반드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공안과 산업, 통신분야 등 관련 국가기관들에 책임을 지고 경제, 행정, 법률 등의 수단을 동원해 스팸전화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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