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사건' 이지연·다희, 눈물 사과 "죄송하단 말밖에 없다"

입력 2015. 3. 5. 16:21 수정 2015. 3.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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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윤지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모델 이지연과 가수 다희가 첫 항소심 공판에서 눈물을 보였다.

5일 오후4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제421호법정에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로 구속 기소된 두 사람에 대한 첫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이지연은 최후 변론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반성 많이 하고,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울먹였다. 다희 역시 눈물을 흘리며 "어리석은 행동이란 점을 깨달았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잘 키워주신 부모님께 죄송하다. 모두에게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이지연은 징역 1년 2월을, 다희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검찰과 이지연, 다희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이지연과 다희는 A씨의 소개로 몇 차례 만난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사람은 공갈미수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열린 1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병헌은 오는 4월 출산을 앞둔 아내 이민정과 함께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미국에 체류하던 이병헌은 지난달 26일 이민정과 함께 입국했다.당시 이병헌은 취재진에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실망감과 불편함을 드렸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j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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