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김성균 "영원할것 같은 삼천포? 1년만에 다 사라져"(인터뷰)

뉴스엔 2015. 3. 5. 11: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성균이 '살인의뢰'에서 지금껏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아내를 잃은 피해자 캐릭터로 열연했다.

3월12일 개봉하는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는 연쇄살인범(박성웅)에게 여동생(윤승아)을 잃은 강력계 형사(김상경)와 아내를 잃은 남자(김성균)의 이야기로, 피해자 가족의 사적 복수와 유명무실한 사형제도를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 '화이' '용의자' 등을 통해 악역이나 범죄자 역할을 소화한 김성균은 '살인의뢰'에서 살인마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피해자 승현으로 분했다.

김성균은 "TV에서 가해자와 희생자들에 관한 다큐를 봤다. 법적으로 살인마를 잡고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피해자들은 안타깝더라. 그래서 나온 작품이 우리 영화다. 피해자를 범인 다루듯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희생자 가족들을 제압하는 장면이 초반부터 나온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의 현실과 사형제도에 대해 곱씹어본 김성균은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서 사는데 가해자는 과연 이 법정 테두리 안에서 얼마나 뉘우치고 반성을 하며 지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난 적도 있다. 가해자가 형량을 채우고 세상 밖으로 나오면 피해자는 살인마의 모습을 보면서 공포에 떨어야 한다. 가해자의 인권을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는지, 무엇이 옳은지 생각이 복잡했다. 사실 가해자 캐릭터를 연기할 땐 이렇게 깊게 고민한 적 없었다. '범죄자들의 뇌 구조는 어떨까?'만 분석했는데 희생자 가족을 연기하니깐 마음가짐이 다르더라"고 털어놨다.

오는 8월 셋째 아기가 태어나는 김성균은 일과 가정의 행복 두 마리를 토끼를 모두 잡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살인의뢰'를 찍었다. 심적으로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인간 김성균은 행복한 데 배우 김성균은 슬프고 안타까운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슬픈 상황으로 몰고 가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상황에 몰입하며 계속 아파했다. 솔직히 몹쓸 짓이다. 나도 모르게 '내 가족들이 이렇게 됐다면..'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내 상황이 행복해 도움받은 부분도 있다. 연기할 땐 내가 겪은 일처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촬영에 임했다"고 답했다.

김성균은 2013년 12월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로 열연해 '포블리'라는 별명과 함께 코믹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기존에 그가 선보인 무겁고 강렬한 이미지와 180도 달랐기에 한동안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

일례로 김성균이 삼천포로 화제를 모았을 때 영화 '용의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극 중 북한 특수요원 리광조 역을 맡았지만, 진지한 표정을 지어도 시사 도중 삼천포의 이미지가 떠올라 극장 안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확실히 드라마가 인기 있을 땐 다들 삼천포로만 보더라. 조금 걱정한 적도 있지만 역시 시간이 답이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구나 싶다. 요즘은 삼천포에서 거의 벗어났다. 물론 삼천포 캐릭터에 애정이 크지만 다행히 그 작품을 잊어버리는 사람도 많다는 건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다. 지금은 삼천포와 악역 이미지가 섞여 중간 지점에 있는 것 같다."

이어 "앞으로 어떤 작품에 출연하든 괜히 고민하지 말고 충실하게 맡은 역할만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 충실하게 하다 보면 또 나한테 좋은 기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내려놓으려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수정 hsjssu@ / 이재하 rush@

女아나 박니마 성인방송 스트립쇼, 전세계 한국망신 영상 '낯뜨거워' 박하선, 옷벗더니 속옷만 입고..야릇 체위 '충격' 남편 빚갚으려 성적 노예된 아내..성욕 못참아 스스로 찾아오기도 '충격' 가인, 적나라한 전신 시스루 의상..또한번 파격 예고 [포토엔움짤]초미니 입은 구하라 '아찔했던 순간 두손으로 사수'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