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에반스, 경기 중 침 뱉기 대결..감독들은 모르쇠

남세현 입력 2015. 3. 5. 10:19 수정 2015. 3. 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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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의 대결에서 조니 에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피스 시세(뉴캐슬)가 서로에게 침을 뱉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새벽(한국 시각)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후반 44분 애슐리 영이 결승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반 40분에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 발생했다.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의 포지션 특성상 계속 맞부딪치던 에반스와 시세가 서로에게 침을 뱉은 것이다. 볼 경합을 벌인 뒤 에반스가 먼저 넘어졌다 일어나는 시세에게 침을 뱉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고, 이에 화난 시세가 에반스를 붙잡고 똑같이 '반격'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간 선수들 사이에 침을 뱉는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후 관계는 있어도 결국 두 선수 모두 침을 뱉었기 때문에, FA(잉글랜드축구협회)가 조사에 착수한다면 두 선수 모두 징계를 받을 상황이다.

때문인지 양 팀 감독은 모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누군가가 침을 뱉는 걸 보기엔 벤치에서 너무 멀었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에반스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매우 신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두 선수의 충돌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존 카버 뉴캐슬 감독 역시 "상황을 보지 못했다. 그저 두 선수가 하프 라인에서 싸우는 것만 봤다. 신경이 쓰이는 만큼 다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며 침을 뱉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계 화면은 물론 사진 기자들의 카메라에도 관련 장면이 포착된 만큼 두 선수는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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