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물오른 기성용이 직접 밝힌 득점 행진 비결은?

김상열 2015. 3.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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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상열.김민규]

"득점 감각 좋다. 역할이 달라진 것도 있다."

기성용(26)이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 10년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 새겼다.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전반 19분 득점에 성공했다.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동점골이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활약에도 토트넘에 2-3으로 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성용을 만나 짧게 인터뷰할 수 있었다. 그에게 득점이 늘어난 비결을 직접 물었다.

득점 소감을 묻자 그는 "좋은 소식을 팬분들에게 전해줘 기쁘다"고 짧게 답했다. 표정은 밝지 않았다. 팀 패배에 아쉬움이 남은 모양새였다. 역사를 새로 썼지만 팀이 패한 것에 진한 아쉬움이 남아있는 표정이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득점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졌다. 기성용은 "팀이 져서 아쉽다"고 했다. 기성용은 6번째 득점이 한 시즌 최다골을 알고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특별하게 다를 것은 없다. 팀이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큰 목표"라며 "개인적인 기록과 목표는 그 다음이다"고 했다.

기성용은 2005-200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34·은퇴)의 뒤를 이어 EPL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에 기성용은 "한국인으로 영국 무대에서 골을 넣어 자부심이 있다"며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규리그 6골은 기성용이 한 시즌에 넣은 개인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기성용은 지난 2011-20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뛸 때 6골(30경기)을 넣은 기억이 있다.득점이 늘어난 비결을 묻자 그는 "역할이 조금 달라진 것도 있다. 상황에 따라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며 "매 순간 순간 어떤 상황에서든 공격에 가담하려고 한다. 골 감각이 좋다. 공격적으로 나가다보니 좋은 기회가 자주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K리그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K리그는 오는 7일 개막한다. 그의 소속팀이던 FC서울은 8일 울산 현대와 개막전을 갖는다. 기성용은 "K리그에 새로운 시즌이 다가왔다. 대표팀 뿐아니라 K리그가 사랑을 받아야 한국 축구가 성장할 수 있다"며 "한국 팬들의 많은 성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현장인터뷰] 기성용, \"더 많은 골 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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