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쓴 기성용, EPL 6호골의 의미

2015. 3. 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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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의 제라드'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선배 박지성(34)을 넘어서며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기성용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 핫스퍼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19분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비록 스완지는 2-3으로 졌지만 기성용의 활약은 강렬했다.

이 골로 기성용은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박지성은 2006-07시즌과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5골을 넣은 바 있다.

기성용의 기록이 더 대단한 이유는 박지성보다 수비적인 역할 때문이다. 윙포워드 또는 날개로 뛴 박지성과 달리 기성용은 스완지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올 시즌 들어 좀 더 전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에 대한 가담 비율도 높다.

그럼에도 기성용은 순간적으로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골을 넣고 있다. 웬만한 골잡이 부럽지 않는 해결사 본능이다.

이날도 동물적인 공간 침투를 통해 동료의 패스를 잡은 뒤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 요리스 골키퍼 다리 사이로 볼을 차 득점에 성공했다. 기성용의 클래스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기성용은 평소 존경하던 선배 박지성을 능가함은 물론 스완지 내에서도 최다 득점 기록을 이어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토트넘 미드필더와의 경합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의 가치도 증명했다.

이처럼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인해 기성용에게 스완지도 좁아진 느낌이다. 패스는 물론 득점력까지 갖추면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성용과 스완지의 계약 기간도 1년 반 밖에 남지 않았다.

[사진 = AFPBBNews]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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