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커스] '용대사르' 김용대, 여전했던 서울의 수호신

정성래 2015. 3. 5. 04: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골키퍼가 승리를 결정 지을 순 없다. 그러나 승리를 지켜낼 순 있다. FC서울의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36)가 위기 상황에서 슈퍼 세이브로 서울의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시마와의 경기서 후반 20분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용대는 경기 내내 멋진 선방쇼로 서울이 ACL 첫 승을 거두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경기 초반 가시마의 공세는 매서웠다. 하지만 서울에는 김용대가 있었다. 김용대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토의 헤딩 슈팅, 전반 12분 시바사키의 감아차기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왕좌왕하던 서울이 실점과 함께 무너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위기의 순간에서 김용대의 선방은 서울이 안정적인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김용대가 잘 지켜낸 골문은 후반 20분 김진규의 골과 함께 승점 3점으로 다가오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서울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시바사키의 패스가 카이오에게 연결됐고, 카이오는 김용대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김용대는 이를 발로 처냈고, 당황한 카이오는 이어진 기회를 허공에 날려 버렸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김용대의 선방을 칭찬했다. "최고참 선수로서 승점이 필요한 홈 경기서 마지막까지 집중했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최고참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대의 선방은 서울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냈다. 다소 답답했던 경기를 펼쳤던 서울에 김용대는 든든한 최후방의 버팀목이었고, 김용대의 맹활약으로 무실점을 거둔 서울은 결국 승점 3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용대는 여전한 서울의 수호신이었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