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잠긴 오뎅을 네게 먹여보고 싶어".. 반면교사 없는 일베, 어묵 비하글 또 올랐다

김민석 기자 2015. 3. 5. 00: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들에겐 '반면교사(反面敎師)'가 통하지 않는 걸까. 일베에서 세월호 '어묵 모욕'이 또 등장했다. '어묵'과 '먹여보고 파'라는 표현이 재차 쓰였다. 내용의 수위가 높아 또 한 번의 파문이 예상된다.

4일 한 네티즌은 "일베에서 어묵 모욕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심각하다"며"며 일베 게시글과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해 제보했다.

여기에 따르면 아이디 '코**'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은 4일 새벽 1시40분쯤 '진도밤바다~'라는 제목으로 침몰 중인 세월호 사진을 게재했다. 문제는 덧붙여진 내용이었다. 그는 "진도 밤바다~ 이 바다에 잠긴 아름다운 오뎅이 있어. 네게 먹여보고 파 전화를 걸어 뭘 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진도 밤바다~ 진도 밤바다~"라고 적었다.

다른 일베 회원들은 해당 게시 글을 추천해 일베의 인기 글 게시판에 등록되도록 했다. 캡처된 사진엔 추천 120개, 비추천 20개로 나타나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또 한명의 일베충이 우리를 떠났습니다" "잘 가라" "강 건너 불구경 시즌" "일단 보내자"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일베 게시판에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왼손으로 어묵을, 오른 손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하면서 '친구 먹었다'는 글을 남겼던 일베 회원은 지난 2일 구속 기소됐다. 당시 단원고등학교 교장과 4·16 가족협의회는 "문제의 글을 게재한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ideaed@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