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돈화문 훼손 심각.. 특별관리 받는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돈화문과 보물 1호 흥인지문 등 우리나라 주요 문화재 56건이 훼손 상태가 심각해 특별관리가 필요한 '중점관리 대상 문화재'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4일 숭례문, 부여 정밀사지 오층석탑, 경주 첨성대,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 등 국보 21건과 흥인지문, 돈화문, 강릉 오죽헌 등 보물 26건, 수원화성, 한양도성, 남한산성 등 사적 9건을 중점관리 대상 문화재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6개월에 걸쳐 국가 및 지방 지정 문화재에 대한 특별 종합점검을 실시했으며, 훼손 위험도가 높아 모니터링이나 보수정비, 즉시 조치 등이 필요한 문화재 중 국민적 관심이 높고 상징성이 큰 문화재를 따로 '중점관리 대상 문화재'로 선정했다.
돈화문의 경우 기둥 침하가 심각해 지붕이 내려앉는 현상이 발견됐고, 흥인지문은 옹성 벽체가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 건물로 국보 18호인 부석사 무량수전에서도 벽체에서 배부름 현상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중점관리 대상 문화재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위험요소, 보존환경 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맞춤형 관리를 하게 된다"며 "국민들에게도 문화재별 관리 상황을 1년 단위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점관리 대상 문화재 모니터링을 위해 올해 45억여 원의 예산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 예산은 지자체에 지원되거나 정기점검, 보수정비 기본 계획 수립 등에 쓰인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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