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겠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올 시즌 다시 한 번 트랙을 지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볼트는 4일(한국시간) 자메이카 신문 '더 글리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늘 그랬듯 열심히 훈련하며 기량을 되찾고 있다"며 "전 세계에 내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는 굵직한 대회가 없던 지난 시즌 부상으로 네 경기에만 출장하는 데 그쳤다.
나이가 서른에 가까워진 만큼 자연히 몸 상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볼트는 이런 시선이 오히려 자신에게 새로운 의욕을 생기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간의 우려가)나의 가장 큰 동기가 됐다"며 "사람들은 내가 다시는 달리지 않을 것처럼 이야기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8월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지는 올해, 볼트는 복귀에 나섰다.
올 시즌의 첫 결과는 아쉬웠다.
지난달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캠퍼다운 클래식 대회 출전을 돌연 취소한 볼트는 이달 1일 같은 곳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마이클 프레이터, 워런 위어 등 자국 대표 선수들과 팀을 이뤄 앵커(마지막 주자)로 나섰으나 10m가량 뒤진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2위에 그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 400m 계주 결승 당시 미국과 비슷한 위치에서 바통을 잡고는 폭발적으로 앞서 나가던 장면과는 달랐다.
하지만 볼트는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보완점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볼트는 "다리에 힘을 더 붙여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완벽한 상태로 다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보다는 몸 상태가 좋지만, 아직은 더 노력이 필요하다. 코치와 함께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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