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풍문' 유준상, 웃는 것도 쉽지 않죠?

입력 2015. 3. 4. 06:46 수정 2015. 3. 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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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의 가식 웃음이 이어졌다. 고아성을 이준의 곁에서 떼어 놓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세웠지만, 모두 실패한 유준상. 이준과 고아성의 결혼을 지켜봐야 하는 유준상의 입매에 걸린 가짜 웃음이 위태로워 웃음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봄(고아성 분)과 인상(이준 분)을 헤어지게 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제시하는 정호(유준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호는 봄의 부모 형식(장현성 분)과 진애(윤복인 분)에게 17억 5천만 원이라는 합의금을 제시했다. 이 돈에는 봄과 인상이 헤어져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인상은 봄이 없이는 어떤 일도 의미 없다며, 집을 나와 구청으로 뛰어갔다. 이들은 형식과 진애를 대동해 증인으로 세운 뒤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이들이 결혼하려 한다는 소식은 곧장 정호와 연희(유호정 분)의 귀에 들어갔고 이들도 혼비백산해 구청으로 뛰어갔다.

정호의 수족인 양비서(길해연 분)는 먼저 도착해 인상을 막으려 했지만, 뒤늦게 도착한 정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해 의아함을 안겼다. 정호와 연희는 인상과 봄이를 떼어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상황이지만, 이들은 "우리가 늦었다. 이런 뜻 깊은 자리에"라고 말하며 처음 본 봄이의 부모와 인사했고, 교양 있는 모습을 유지하며 혼인신고서에 사인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유준상은 만면에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으로 인상과 봄이의 사이를 지지하는 듯 연기해 실소를 자아냈다. 봄이와의 인연을 끊기 위해 온갖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자신을 찾아온 형식을 피해 CCTV 뒤에 숨는 등 각종 추접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사람들이 많은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역시 달랐다.

누가 봐도 멋있고 젠틀한 모습으로 분한 정호는 연기하듯 과장된 말투와 웃음, 제스처로 타들어가는 속내를 감추려 했고, 이에 입꼬리에 걸린 가짜 웃음은 위태롭고 아슬아슬해 관심을 모았다. 결혼을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두의 예상을 깬 이들의 반전은 그 자체로 웃음을 안기며, 이들의 본 모습이 곧장 드러날 것만 같은 긴장감을 선사, 끝까지 몰입도를 높였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장현성, 백지연 등이 출연한다.

jykwon@osen.co.kr

<사진>'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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