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일병의 투신 미스터리.. "적응 잘했는데 왜?"
화성 입력 2015. 3. 3. 21:02 수정 2015. 3. 3. 21:02
휴가 중이던 육군 병사가 아파트에서 투신, 숨진 채 발견돼 군 헌병대가 수사에 나섰다.
3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화성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경기북부지역 육군 모 부대 소속 A일병(20)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일병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지난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신병 위로휴가를 받은 상태였다.
발견된 유서에는 '먼저 가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CCTV에는 A일병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홀로 17층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혀 있다.
A일병은 17층과 18층 사이 계단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A일병은 도움·배려 병사(옛 보호관심병사)도 아니었고, 군 생활에도 잘 적응한 병사였다"며 "헌병대에서 사망 경위를 포함, 부대 내 가혹행위 여부까지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c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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