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옷값 세계 1위..뉴욕보다 50% 비싸

김종훈 기자 2015. 3. 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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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서울이 전 세계 주요 133개 도시 중 옷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

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계열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조사한 전 세계 주요 133개 도시의 물가 순위을 인용해 서울이 싱가포르와 함께 가장 옷값이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두 도시의 옷값은 미국 뉴욕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IU는 매년 옷값, 식료비, 수도·가스·전기 요금 등 160개가 넘는 서비스 항목을 비교해 도시별로 순위를 매긴다. 기준은 뉴욕 물가다.

부문 전체를 비교했을 때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 파리, 오슬로, 취리히, 시드니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특히 식료품에서 싱가포르는 뉴욕보다 11% 비싸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EIU는 "싱가포르는 자동차 등록 절차가 복잡해 자동차 값이 비싸고 교통비도 뉴욕에 비해 3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EIU는 "최근 스위스프랑화가 강세를 보였는데 조사에서는 고려되지 않았다"며 "이를 변수로 넣는다면 취리히가 싱가포르를 제치고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물가 상위 5개국의 순위가 유지된 데 대해 EIU는 "전 세계적인 유가 하락과 디플레이션 압박을 고려할 때 매우 드문 일"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통화가치의 변화와 유가 하락으로 순위가 변한 도시도 있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는 볼리바르화 약세로 지난해 6위에서 124계단이나 미끄러져 130위에 자리했다.

카라카스를 포함해 물가가 가장 싼 5개 도시는 파키스탄 카라치, 인도 방갈로르, 뭄바이, 첸나이 등이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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